지적외계인들은 왜 인간을 닮았을까?

왜 외계인은 사람을 닮아야 하고 벌거 벗었을까?


꼬깔님의 포스팅에서도 다루었듯이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외계인의 형상이라는 것이 ET나 인간과 흡사하다는 것은 결국 외계인을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창의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또한 여기서 생각해볼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SF작품에서, 또는 목격담(이라고 하는 것)에서 소위 '지적'외계인들이 인간을 닮았다는 점도 의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례가 '인간(또는 ET)과 비슷한 외계인들이 비행접시를 타고온다'는것에서 인간형 외계인='지적'생명체 라는 의식이 있다는 것을 유추할수 있습니다. 거기다, 몇몇 '경험담'(이라고 주장하는 것)에서는 그런 '지적'외계인들이 '잘 모르는'도구들을 이용해서 자신들에게 실험을 가했다고 주장도 하니까요.

이건 뭘 의미할까요? 다른 외계인들을 다룬 작품에서도 이런 의식이 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프로토스'

워해머40000의 '엘다'와 '타우'

영화 '프레데터' 시리즈에 나오는 '프레데터'


위 네 종류의 외계인의 공통점이라면 '인간형'이거나 '인간형'에 준하는 '사지를 가진 직립보행' 외계인이고, 신비롭거나 우수한 과학기술을 가졌으며, 인간과 대화나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의 '에일리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저그'

워해머 40000의 '타이라니드'


그리고 이들과 비교되는 '비인간형 외계인'들은 대부분 '야만적이고', '포악하며',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인간과 소통할수 있는 '고등한', '지적'생물체라면 '당연히' '인간형'이어야 한다.'라는 선입견은 여러 작품에서도 나오고, 대부분의 과대망상증 환자들이 말하는 '외계인' 목격담에서도 '당연히' 자신을 납치하고 실험하고 풀어주는 외계인이라면 '지적'이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형 외계인의 모습을 떠올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애초에 '지적'이라는 개념 또한 인간이 정립한 개념이며, 우리가 가진 '지적'수준에 도달한 생명체가 반드시 '인간형'이어야 한다는 진화적 근거또한 없습니다. 어쩌면 '에일리언'같은 종족이 비행선을 타고 와서 인간들과 '대화'를 통해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고 요청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


ps. 창의력을 굳이 발휘하려면 그냥 '인간'처럼 생긴 외계인이 아니라 '외계에서 안왔으면 인간...아니 미소녀!'수준으로 생각하는 물건너 사람들의 참신한 창의력을 본받았으면 싶네요.



이런거 말이죠. 이런 외계인이라면 대환영임 나가토 유키쨩 하악(....)

by 부전나비 | 2009/07/03 10:38 | 과학이야기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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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꼬깔 at 2009/07/03 10:42
영화에서 절지동물을 모티프로 삼은 녀석들도 있긴 하지만 역시 기본적으로는 인간에 가까운 모습인 듯합니다. 그리고 더 궁금한 것은... 왜 벌거벗고 다닐까요? :)
Commented by 부전나비 at 2009/07/03 10:48
'벌거벗은 외계인'의 모습은 심리학적으로 다뤄볼 주제인것 같습니다. 외계인 목격담이 상상의 산물이라면 상상의 과정에서 어떤 심리학적 요인이 작용해서 '벌거벗은' 외계인을 상상하게 하는게 아닐까 싶긴한데....;; 잘 모르겠네요 사실(....)
그냥 외계인들이 노출증환자일수도 있고.....
Commented by 떠리 at 2009/07/03 10:56
오오 이거슨 참치와 엘게이!
Commented by 부전나비 at 2009/07/03 11:17
하지만 현실은 제국에 발리는(...)
Commented by 비르투 at 2009/07/03 11:53
어릴 때 TV에서 어떤 과학자가 "사람들이 묘사하는 외계인의 모습이 비슷하다는 게 외계인이 있다는 증거가 되면, 아이들이 그리는 산타클로스가 다 비슷하니 산타클로스도 존재하는 거냐?"라고 말하는 걸 보고 '오오!!'하며 감탄했었죠.
......덕분에 동생이 산타가 없다는 걸 알아버렸지만...-_-;;
Commented by 부전나비 at 2009/07/03 11:57
진실의 맛은 언제나 쓴 법이죠(....)
Commented by 하느바람 at 2009/07/03 14:50
외계인이 인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환상소설속에서 이종족 들이 전반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과 같다 라고 생각합니다.

즉.. 인간의 상상력 부족이죠. 기본적으로 인간형을 하고 있으면 상당부분 통상적인 사고에 의해서 사고력의 빈자리를 매울 수 있거든요.

소어의 멸종에 나오는 '헤트' 같이 인간형이 아니면 거의 모든 요소를 상상력에 의존해서 배치해야하고 그 것을 이해하는 사람들도 상당한 수고가 드니까요.

외계인입니다! 라면서 시커먼 하이클라스 직육면체를 던져 놓으면 묘하게 납득하기 어렵지 않겠어요? 하지만 하이글레스 표면을 가진 인간형 모종의 녀석을 던져놓고 외계인입니다! 하면 일견 자신이 그 녀석을 이해 했다고 생각 할 태니까요.

+

옷을 벗고 있는 것은 옷을 입지 않는 동물과 옷을 입는 인간의 대비적 우월감과 함께
옷을 입어 몸을 보호한다 라는 방어기재와 몸을 가린다의 '가림'에 얽힌 상대에 대한 비밀을 가짐에 대한 느낌에 대하여 반대로 그 외계인이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공격이 통할 존재이면서 악의를 가지고 선의를 표명하지 않아서 그 외계인이 위험하지 않기를 기원하는 무의식이 섞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에 대하여 적대적인 외계인 들의 경우는 갑옷이나 외골격같은 걸 달고나오 잖아요?
Commented by 부전나비 at 2009/07/03 18:28
좋은 설명 고맙습니다 :)
Commented by 비르투 at 2009/07/04 13:15
정말 직육면체 외계인은 납득하기 힘들 것 같군요.

옷을 벗고 있는 것에 대한 설명도 맞는 것 같아요!
강의석도 평화를 상징한다며 누드시위를 했잖습니까...그건 좀 다른가?
Commented by 키위 at 2009/07/03 15:29
마지막만 깬다 ㅋ
Commented by 부전나비 at 2009/07/03 18:28
뭐임마 너도 좋아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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